빌 게이츠의 미래 예측 "코로나 후 출장 50% 사라진다"

"코로나 후에도 집에서 일할 방법 찾을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코로나 시대 이후에도 비즈니스 출장이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콘퍼런스에서다.

게이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더라도 기업 근무 환경이 과거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대면 만남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기업 출장은 50%, 사무실 근무는 30% 이상 줄어들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게이츠는 “재택근무가 현실화한 만큼 출장을 가기엔 매우 높은 문턱이 있을 수 있다”며 “굳이 출장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미 항공업계에서 비즈니스 출장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절반에 달했으나, 지금은 30%에 그치고 있다. 게이츠의 예상대로라면 항공사의 비즈니스 출장 수요는 앞으로도 매우 저조할 것이란 얘기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