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박사들 "5개월 뒤 마스터스서 존슨이 우승"…우즈는?

미국 도박사들이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18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포인츠 베트 슈퍼북'은 내년 마스터스 예상 우승자들에 대한 배당률을 공개하며 존슨의 우승 확률에 8대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존슨의 우승에 1달러를 베팅하고 존슨이 우승하면 8달러를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제85회 마스터스는 내년 4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존슨은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린 제84회 대회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를 적어내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입었다. 20언더파는 1934년 시작한 마스터스 역대 최저타 신기록이다.

초대 대회를 제외하고 매년 4월 문을 열어온 마스터스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로 연기한 뒤 치러졌다. 내년 마스터스는 예정대로 다시 4월에 복귀하기 때문에 존슨은 약 5개월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셈이다.

도박사들은 존슨 다음으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우승 확률을 높게 봤다. 디섐보에게 돈을 걸 때 배당률은 9대1이다. 4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던 디섐보는 그러나 간신히 턱걸이 커트 통과를 하며 체면을 구겼다. 최종 성적은 2언더파 공동 34위였다.공동 준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아시아 국적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한 임성재(22)는 배당률이 30대 1이다. 도박사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임성재의 우승 확률을 같다고 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