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반가운 '음악천재'의 귀환…6년 기다림 아깝지 않은 'JOURNEY'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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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세 번째 미니앨범 'JOURNEY' 18일 공개가수 헨리(Henry)가 6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몸과 마음이 지치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가운 '음악천재'의 귀환이 아닐 수 없다.
약 6년 만에 앨범 발매
헨리 "의미 있는 노래들 담아"
"내 정신·생각·땀까지 들어가…솔직하고 싶었다"
헨리는 18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JOURNEY'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헨리의 앨범 발매는 약 6년 만이다. 헨리는 "다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물어본다. 회사도 새롭게 만들었고, 새로운 팀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냥 음악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나한테 의미 있는 노래들을 잘 선택해서 다 넣으려고 했다. 많은 고민들을 한 후에 앨범이 나온 거다. 앨범을 보고 음악을 들으시면 왜 오래 걸렸는지 아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3~4개월 전에 앨범을 만들었는데 나오지 못해 팬들이 서운해했다. (당시 앨범을 다 만들고) 내가 제일 보여주고 싶었던 소리와 이미지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다 버리고 새롭게 만드느라 오래 걸렸다"고 부연했다.
헨리는 직접 신스 사운드부터 보코더 등 다양한 악기와 사운드, 각종 요소들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JOURNEY'를 완성했다. 헨리가 지닌 독창성,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그만의 음악적 색깔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타이틀곡 '라디오(RADIO)'를 비롯해 '핸즈 업(HANDS UP)', '지금이야', '저스트 비 미(JUST BE ME)', '우리집'까지 알앤비, 펑키 등 다채로운 장르의 5곡이 수록됐다.공들여 만든 앨범인 만큼, 헨리는 음악에 녹아든 진정성을 강조했다. 아티스트 헨리를 느끼기에는 더없이 좋은 앨범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JOURNEY'에 대해 "한국 말로 여행이다. 가서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내가 가는 길을 의미한다. 이번 앨범은 들으면서 '헨리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알리는, 나와 조금 더 가까운 앨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곡들의 느낌이 다양하다. (작업을 하며)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양한 면이 있더라. 진지할 때도 있고, 어리숙할 때도 있다. 그런 모습들을 다 담았다"고 덧붙였다.타이틀곡 'RADIO'는 발라드 장르 기반의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한층 성숙해진 헨리의 감미로운 보컬과 분위기가 곡 전반을 타고 흐른다. 독특한 신스 사운드와 보코더 보이스 이펙트가 특징적인 파워 감성 발라드로, 808 베이스와 역동적인 드럼 소리를 더해 헨리의 삶과 추억, 음악적 세계관이 잘 반영돼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는 물론 다채로운 사운드 메이킹으로 창의적인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점은 단연 헨리의 강점이다. 이번에도 이러한 강점을 최대한 살린 퍼포먼스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헨리는 "내 악기를 어떻게 한 곡 안에 넣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직접 북을 치며 사운드를 들려줬다. 악기에 더해진 조명은 소리에 따라 빛을 내기도 했다. 계속해 헨리는 "예전에 피아노 두 개를 동시에 한 무대가 있는데 팬들이 정말 좋아했다. 이걸 어떻게 내 노래 안에 넣을까 생각했고, 피아노 두 개를 동시에 연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헨리는 "무대를 보면서 조금 시원했으면 한다. 아주 화가 난 소리들도 있고, 예쁜 소리도 있고, 로맨틱한 것도 있다. 다양한 소리가 있다"고 했다.'음악천재' 헨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만끽하기에 좋은 앨범이라는 기대감이 따른다. 헨리는 "이 앨범 안에 내 정신, 생각, 땀까지 안에 들어가 있다. 팬분들이 전부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장소 역시 평소 그가 음악을 만들어내는 장소인 녹음실이었다. 이에 대해 헨리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헨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JOURNEY'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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