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 멕시코에 100만달러 규모 인공호흡기 수주

선생산 통한 물량 확보로 수주 지속 전망
김종철 대표가 양압지속유지기 HTF70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변성현 기자)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및 호흡치료기 전문기업 멕아이씨에스가 멕시코 WITU GROUP S.A. DE C. V.을 통해 108만달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멕아이씨에스가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팬데믹을 미리 대비한 결과다. 회사는 5000여대 완제품을 먼저 생산한 뒤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2만여대 입찰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시작으로 동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500~1000대의 대량물량으로 계속적인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거래대금의 50%는 선입금 됐으며, 잔금 50%는 출하일인 11월21일 이전 입금될 예정이다.

최근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공호흡기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당사가 집중하고 있는 신흥국 중심의 시장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국가방역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며 "백신 개발 진행과 별개로 각국의 인공호흡기 확보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