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2021년 토론토가 기대할 개인상은 류현진의 사이영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류현진(33)을 일찌감치 내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로 점찍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2021시즌 30개 구단이 기대할 수 있는 개인상'을 꼽았다. 토론토에서는 투타를 통틀어 최고 스타인 류현진이 '개인상 수상 후보'로 뽑혔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을 매우 훌륭하게 치렀다.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고,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고 한 시즌을 돌아보며 "한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른다면 토론토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류현진의 활약이 더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렀다.

류현진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 2.69로 활약하며 '젊은 팀' 토론토의 리더 역할을 했다.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밀리긴 했지만, 3위를 차지하며 리그에서도 손꼽는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 N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사이영상 도전의 최우선 과제는 건강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30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면 충분히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MLB닷컴은 올해 비버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도 2021년 AL 사이영상 후보로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