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랠리 기대…증시 대기자금 63조원 돌파

예탁금 '사상 최고치'에 바짝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자 주식시장의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63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지수가 머지않아 사상 최고치를 뚫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3조1079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돈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51조원대까지 떨어졌던 예탁금은 이달 6일 이후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4일 63조2582억원까지 불어난 이후 최대 규모다.이는 최근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백신 개발 낭보 덕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리는 돈인 신용융자잔액도 지난 12일 이후 나흘 연속 17조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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