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에서 주연으로…두산 김재호 "흐름 바꾸는 한방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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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른 선수가 기록했던 '한방'…욕심난 게 사실" 포스트시즌 79경기 만이자 한국시리즈 통산 37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KS)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야수 김재호(35)는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S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데일리 MVP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결승타 주인공에게 주는 '농심 오늘의 깡'을 동시 수상해 상금 100만원과 스낵 5박스도 받았다. 이날 결승점은 NC의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졌는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재호가 싹쓸이 했다.
김재호는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그동안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다른 거포 타자들이 홈런을 치곤 했다.
이번엔 내가 한 방을 터뜨리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공이 왔고, 자신 있게 스윙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호는 2-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교타자인 김재호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S에서는 37경기, 126타석 만에 홈런을 쳐서 KS 최다 경기 첫 홈런 신기록, 최다 타석 첫 홈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재호는 "큰 경기에서 주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항상 조연이 되자고 생각했다.
홈런 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재호는 "(슬럼프에 빠졌던) 오재일은 지난해 KS MVP인데다 주장까지 맡아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살아난 재일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한 외야수 박건우의 이름도 언급했다.
우익수 박건우는 4회 수비 1사 만루에서 에런 알테어의 외야 뜬 공을 잡은 뒤 강한 어깨로 송구해 홈으로 쇄도하던 상대 팀 3루 주자 양의지를 잡았다.
김재호는 "(양)의지 형이 (박)건우의 (강한) 어깨를 알기 때문에 태그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뛴 것을 보면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는 (박)건우가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송구 하나가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 투수들도 다독였다.
김재호는 "어린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잘 싸워주고 있다"며 "특히 김민규가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재호는 데일리 MVP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결승타 주인공에게 주는 '농심 오늘의 깡'을 동시 수상해 상금 100만원과 스낵 5박스도 받았다. 이날 결승점은 NC의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졌는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재호가 싹쓸이 했다.
김재호는 "흐름을 바꾸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그동안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다른 거포 타자들이 홈런을 치곤 했다.
이번엔 내가 한 방을 터뜨리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공이 왔고, 자신 있게 스윙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호는 2-1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교타자인 김재호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S에서는 37경기, 126타석 만에 홈런을 쳐서 KS 최다 경기 첫 홈런 신기록, 최다 타석 첫 홈런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재호는 "큰 경기에서 주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항상 조연이 되자고 생각했다.
홈런 칠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재호는 "(슬럼프에 빠졌던) 오재일은 지난해 KS MVP인데다 주장까지 맡아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살아난 재일이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적인 보살을 기록한 외야수 박건우의 이름도 언급했다.
우익수 박건우는 4회 수비 1사 만루에서 에런 알테어의 외야 뜬 공을 잡은 뒤 강한 어깨로 송구해 홈으로 쇄도하던 상대 팀 3루 주자 양의지를 잡았다.
김재호는 "(양)의지 형이 (박)건우의 (강한) 어깨를 알기 때문에 태그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도 뛴 것을 보면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는 (박)건우가 수비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송구 하나가 오늘 승리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린 투수들도 다독였다.
김재호는 "어린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잘 싸워주고 있다"며 "특히 김민규가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