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덴마크 컨소시엄, 영국 RSA 10조6천억원에 인수 전망

올해 유럽 금융부문 최대 규모 M&A…주주 승인 여부 관건
영국 보험업체인 RSA 그룹이 캐나다-덴마크 컨소시엄에 매각될 전망이다. 매각 대금은 72억 파운드(약 10조6천억원)로, 올해 유럽 금융부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SA 경영진은 캐나다 인택트 파이낸셜(Intact Financial)과 덴마크의 Tryg의 인수 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RSA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이같은 제안에 찬성 투표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RSA는 주택과 자동차, 상업용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영국은 물론 캐나다와 아일랜드, 북유럽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티븐 헤스터 RS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이번 매각이 내년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자신은 이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Tryg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2억 파운드(약 6조2천억원), 인택트가 30억 파운드(약 4조4천억원)를 부담해 RSA 주식 51%를 인수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RSA가 분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인택트 파이낸셜이 RSA의 캐나다와 영국, 국제 운영 부문을, Tryg가 스웨덴과 노르웨이 사업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조직은 공동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