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코로나19 재확산 소식 부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지수가 하락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이 지수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2포인트(0.48%) 내린 2533.32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4.93포인트(1.16%) 하락한 29,438.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에,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떨어진 11,801.60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에서는 전날 16만명 가량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입원한 환자도 7만6000명 이상으로 증가해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융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의 교육구인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 중단을 결정했다. 뉴욕시는 당장 오는 19일부터 등교를 금지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는 야간 이동 제한을 발동하는 등 미국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중이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날 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447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220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6억원, 비차익거래가 386억원으로 총 4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소식에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전날보다 1850원(8.17%) 오른 2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제일약품도 같은 시간 4800원(6.32%) 상승한 8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KPX생명과학은 화이자에 항생체중간체 'EDP-CI'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의 경우 성석제 대표가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출신인데다, 제일약품 도입 의약품 상당수가 화이자제약 제품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재택근무 관련주가 다시 오르고 있다. 알서포트는 전날보다 600원(4.24%) 뛴 1만4750원을 기록 중이다. 파수 링네트 등도 2%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5포인트(0.12%) 상승한 852.88을 기록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급등(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상승한 1110.8원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