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젊고 강한 '올 뉴 렉스턴'…소비자도 "믿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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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55대 판매 그쳤던 G4렉스턴올 뉴 렉스턴이 시장에서 둘풍을 일으키며 오프로드 명가 쌍용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분변경에 사전계약 5500대 껑충
쌍용차는 이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렉스턴을 선보였다. 기존 G4 렉스턴의 내·외관을 모두 탈바꿈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외관은 물론 파워트레인의 동력 성능과 편의사양까지 신차급으로 달라진 올 뉴 렉스턴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올 뉴 렉스턴은 기존 웅장한 크기를 유지하면서 다이아몬드 셰이프 라디에이터 그릴로 견고한 이미지를 더했다. 듀얼 프로젝션 타입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볼륨감을 주고 T 형상 LED 리어램프와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는 세련된 멋을 더했다.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SUV의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고, 20인치 스퍼터링 휠로 플래그십 차량의 고급스러움을 드러냈다.실내 인테리어도 정통 SUV의 멋과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가 탑재됐고 도어트림과 시트에 퀼팅 패턴으로 장식미를 더했다. 4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은 정통 SUV의 멋을 살렸고 동시에 더블다이아몬드 스티치와 D컷 디자인으로 젊은 감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기반은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로 변모했다. 기본적인 주행 정보는 물론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콘텐츠까지 운전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클러스터 테마도 3가지 모드를 준비했다.쌍용차는 뒷좌석 시트 측면부를 늘리고 높이를 조절해 착좌감 개선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국내 SUV 최대 수준인139°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했다. 2개의 USB포트와 12V 파워아울렛을 통해 모바일 기기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820L를 확보해 골프백을 가로로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뒷좌석을 접으면 1977L까지 확장된다.2.2L 디젤 엔진과 8단 변속기가 맞물린 새로운 파워트레인도 올 뉴 렉스턴의 매력 중 하나다.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15마력과 2.0kg·m가 향상됐다. 변속기 또한 기존 7단 변속기보다 다단화되며 효율이 향상되고 정숙성도 개선됐다. 이를 통해 연비도 복합연비 기준 11.6km/L로 약 10%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올 뉴 렉스턴의 신차급 내·외관 변경에 시장도 반응했다. 지난달 G4 렉스턴 판매량은 555대에 그쳤지만,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렉스턴은 최근까지 6000대 넘는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함께한 올 뉴 렉스턴 랜선 쇼케이스에는 3만명 넘는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이 자리에서 임영웅은 올 뉴 렉스턴의 브랜드송 '히어로'를 선보였다. 쌍용차가 공식 유튜브에 게재한 사전계약 광고도 1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에 구매층도 이전 모델보다 더욱 넓어졌다. 과거 G4렉스턴은 구매자의 60% 이상이 중장년층이었지만 올 뉴 렉스턴은 50대 34%, 40대 32%, 30대 20% 등 소비자가 젊어진 모습이다.
이전 모델에서 15% 수준에 그쳤던 여성 고객 비중도 30%까지 확대됐다. 다른 브랜드 차량 가계약을 취소하고 올 뉴 렉스턴을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우람하면서도 SUV 고유의 각진 모습이 살아있어 마음이 변했다"며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첨단 편의사양 역시 수준급"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올 뉴 렉스턴은 기본 모델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로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W) △부주의 운전경보(DAW) △안전거리 경보(SDW) △스마트하이빔(SHB)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했다.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스스로 차로를 유지하고 앞 차량과 거리를 조절하며 달리는 반자율주행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내비게이션과 연계된 고속도로 및 고속화도로 안전 속도 제어(SSA) △차선변경 경고(LCWS)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 충돌 보조(RCTA) 등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 기능이 빼곡히 들어간 덕분이다.
쌍용차는 예상을 웃도는 인기 속 11월에 계약했지만, 주문이 밀려 연내 차량을 받지 못하는 고객에게 내년 개별소비세 인상분을 지원하고 5년/10만km 무상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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