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예술의전당, '문화예술 동반자'로 나선다

내년 봄 '뉴미디어아트 공모제-내일의 예술전' 공동 개최
한국전력과 예술의전당이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한전은 19일 서울한전아트센터에서 예술의전당과 문화예술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전시와 공연의 공모, 기획, 개최, 운영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뉴미디어아트 공모제인 '내일의 예술전(展)'을 내년 봄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공동으로 연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며, 당선작 12팀과 최종수상작 3팀에는 각각 창작지원금 4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협약식에서 "국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세나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는 KBS한전음악콩쿠르를 매년 주관하며,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공연하는 희망·사랑나눔콘서트를 코리안심포니, 뉴서울필하모닉, 프라임필하모닉 등 민간 교향악단과 함께 열고 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도 "앞으로 두 회사가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문화 저변을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