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서, 음주 의심 차량 신고하고 추격한 시민에 표창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음주운전 차량 검거를 도운 시민 마모(38) 씨에게 19일 표창을 수여했다.

마 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3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으며 지그재그로 운전을 하던 차량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자신의 차로 해당 차량을 1.5㎞가량 따라가며 경찰에 상황을 알렸다.

경찰이 출동해 음주 의심 차량을 세웠으나, 운전자는 차량을 후진해 뒤따르던 마 씨 차량의 범퍼를 살짝 들이받은 후 다시 도주했다.

경찰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도주 경로를 차단한 뒤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씨는 음주운전 차량을 경찰에 신고한 후에도 따라가며 차량 위치를 알렸다"며 "시민의 신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음주운전 차량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