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뉴칼라' 인재 본격 육성…AI·빅데이터 맞춤 교육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권영국 명장이 포스튜브를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뉴칼라 레벨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뉴칼라는 정보통신(IT) 신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군을 말한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넘어 기존 직업군을 대체하는 새로운 직업군으로,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2017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제시했다. 포스코가 시행하는 뉴칼라 레벨 인증제도는 직원의 IT 역량 수준을 4개 레벨로 구분, 수준별 교육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교육내용은 IT 기초지식 학습부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수준까지 폭넓게 운용할 계획이다. 레벨 인증을 받으면 혜택도 부여한다. 단계별 인증자에게는 승진 가점, 주재원 선발 우대 및 관련분야 학위취득을 위한 유학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포스코는 4차 산업이 접목된 철강기업으로 구성원들은 집단지성을 통한 창의력을 발휘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끊임없이 가치를 창출하는 뉴칼라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사내 지식공유 동영상 플랫폼인 '포스튜브'를 통해서도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전수할 수 있도록 한 사내 플랫폼이다. 지난달 기준 안전, 조업, 정비, 사무 등 직무 전반에 걸쳐 약 2000여 건의 포스튜브가 제작됐고, 누적 조회 수는 약 17만 회에 달한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