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김태년·주호영 각각 면담…"공수처 협의 촉구"

내주초 여야 원내대표 회담 주재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 무산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해법을 논의했다.박 의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공수처 등 현안에 대한 해법을 숙의했다.

박 의장은 본회의에서도 "공수처장 추천위가 세 번 회의를 거쳤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여야 지도부가 진지하게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결론을 내도록 협의해주시길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추천위가 발족할 때 한 몸의 두 머리 새의 정신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모든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공정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기대했었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의장은 지난달 30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공명지조(共命之鳥)란 말이 있다.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가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뜻"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의장 집무실에서 박 의장 주재로 회담을 연다.이날도 공수처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