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 이혜훈 "집 걱정부터 덜겠다"…서울시장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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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포럼서 출마 선언…"80층 복합단지·19∼30세 지하철 무료화"
이진복은 23일 부산서 출마선언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19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 올라 "내년 서울 보선의 핵심 이슈는 집값과 전셋값이 될 것"이라면서 "집 걱정부터 덜어드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주거안정 공약으로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육아부부에게 특화된 지분적립형 주택단지를 공급하고, 강북·강서 4개 권역에 80층 규모 직장·주거 복합단지를 건설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민간공급 방안으론 조속한 재개발·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공약하고, 전세난 해결을 위해 재건축·리모델링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과 관련해선 "정쟁에만 몰입한 대표적 사례"라며 "민주당이 당당하다면 내년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의원은 청년세대의 다양한 경험과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는 '청춘 프리패스' 공약도 내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주도한 정치권의 기본소득 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언젠가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화두지만, 너무 빨리 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복지수단을 통폐합해서 누락, 중복된 부분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게 낫다"고 제안했다.
최근 출마를 시사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범야권 단일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제1야당인 공당이 밖에서 연기만 피우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손해"라고 일축하면서, "우리대로 후보를 선출하고 마지막에 단일화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이진복 전 의원도 이날 포럼을 통해 정견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동래구청장을 거쳐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실물경제·정책에 잔뼈가 굵다는 평이다.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한 그 또한 지역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청년 주거와 일자리,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해 공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진복은 23일 부산서 출마선언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이 19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 올라 "내년 서울 보선의 핵심 이슈는 집값과 전셋값이 될 것"이라면서 "집 걱정부터 덜어드리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전 의원은 주거안정 공약으로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육아부부에게 특화된 지분적립형 주택단지를 공급하고, 강북·강서 4개 권역에 80층 규모 직장·주거 복합단지를 건설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민간공급 방안으론 조속한 재개발·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공약하고, 전세난 해결을 위해 재건축·리모델링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구상과 관련해선 "정쟁에만 몰입한 대표적 사례"라며 "민주당이 당당하다면 내년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시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의원은 청년세대의 다양한 경험과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19∼30세 청년들의 지하철 요금을 무료로 하는 '청춘 프리패스' 공약도 내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주도한 정치권의 기본소득 담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언젠가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화두지만, 너무 빨리 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복지수단을 통폐합해서 누락, 중복된 부분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게 낫다"고 제안했다.
최근 출마를 시사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범야권 단일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제1야당인 공당이 밖에서 연기만 피우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손해"라고 일축하면서, "우리대로 후보를 선출하고 마지막에 단일화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이진복 전 의원도 이날 포럼을 통해 정견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동래구청장을 거쳐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실물경제·정책에 잔뼈가 굵다는 평이다.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한 그 또한 지역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청년 주거와 일자리,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해 공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