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코세페…카드 승인액 6%·車 판매 3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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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코세페' 종합성과 브리핑 [이슈+]이달 1∼15일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기간 국내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전월보다 14.9% 늘어나며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 국내 카드승인금액 6.3% 증가
▽ 전자제품 판매액 39.5% 증가
▽ "민간 유통·골목상권 등에 활력 불어넣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세페 종합 성과'를 발표하고 "내수 진작과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행사기간 품목별로 자동차 판매량은 하루 평균 7074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은 155.7% 증가해 하루 평균 997대 팔렸다. 타이어 온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19만개로 75.5% 증가했다.
전자제품 매출은 총 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에도 숨통이 틔었다. 행사에 참여한 334개 브랜드는 총 162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행사 기간 중 전국 64개 전통시장을 찾은 방문객수는 행사 직전보다 30.0% 증가했다. 매출도 25.5% 늘었다. 이 기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총 5250억원(제주제외, 16개 시도)에 달했다. 전월 대비 평균 14.9% 증가한 수치다.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민간 유통업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은 5.4% 증가해 1조5418억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은 총 9247억원 규모로 1.4% 증가했다. 전국 주요 편의점 5개사 매출액은 1조원으로 3.9%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주요 8개사 매출은 3조1900억원으로 27.0% 증가했다.
산업부는 코세페가 한국 제품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간 진행된 온라인 한류상품전에는 143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 부문에서 총 1145건, 1만2576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국내 최대 쇼핑축제를 표방했지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에 비해 제품 할인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산업부는 "결코 낮은 할인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번 코세페에서 의류는 90%까지 할인이 진행됐다"며 "특히 자동차는 10% 할인했다고 하더라도 할인 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단순히 할인율로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