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올해 APEC회의 주인공은 트럼프 아닌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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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극복과 지속 개방으로 미국보다 실질적 힘 얻어" 미국 대선 이후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2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論評)에서 "시 주석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주요 전략적 성과를 강조하고, 역내 개방성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외교 및 경제 회의 가운데 하나인 APEC 정상회의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날 열린 APEC 경제지도자 회의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적 분열과 불온한 동맹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중국은 디커플링을 추구하거나 다른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작은 테두리를 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회의에 미국 측 인사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시 주석은 한 차례 더 연설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회담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APEC에서 두 경제 대국의 존재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이는 지역과 국제 사회의 지도력에서 변화하는 역학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중국이 안정적인 국내 상황과 지속적인 개방에 의해 실질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국내 정치과 사회 분열로 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역할 증대와 미국의 APEC 회의 참석 축소는 두 나라의 국내 상황에 따라 양국의 리더십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미국이 전 세계적 우위를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국내 상황이 혼란의 한복판에 있는 미국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통일된 상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글로벌 타임스는 "전날 열린 APEC 경제지도자 회의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적 분열과 불온한 동맹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중국은 디커플링을 추구하거나 다른 국가를 견제하기 위해 작은 테두리를 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회의에 미국 측 인사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시 주석은 한 차례 더 연설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회담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APEC에서 두 경제 대국의 존재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이는 지역과 국제 사회의 지도력에서 변화하는 역학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중국이 안정적인 국내 상황과 지속적인 개방에 의해 실질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국내 정치과 사회 분열로 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역할 증대와 미국의 APEC 회의 참석 축소는 두 나라의 국내 상황에 따라 양국의 리더십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미국이 전 세계적 우위를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국내 상황이 혼란의 한복판에 있는 미국과 비교해 안정적이고 통일된 상태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