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초'가 온다…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최초 공개

최고 출력 640마력·최대 토크 57.7kgm
경량 기술 발휘…건조중량 1339kg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외관. 사진 =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슈퍼 스포츠카 '우라칸 STO'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우라칸 STO의 'STO'는 슈퍼 트로페오 오몰로가타(Super Trofeo Omologata)의 약자로 모터스포츠카의 레이싱 헤리티지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성된 공도 주행을 위한 슈퍼 스포츠카다.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한 우라칸 STO는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출력 대 중량비는 2.09 kg/hp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초만에 도달한다. 시속 200km까지는 9초만에 주파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고,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실내. 사진 =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는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를 갖췄다. STO는 기본 모드로 커브가 이어진 일반 도로에 적합하다. 트로페오 모드는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에서 최고속 기록을 내는 데 최적화됐다. 피오자 모드는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ABS 기능을 모두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맞게 제어한다.

또 우라칸 STO에는 경량화를 위해 항공우주 산업에서 활용하는 탄소 섬유 '샌드위치' 기법을 반영했다. 이 기술 덕에 건조중량 1339kg인 우라칸 STO의 무게는 이미 가벼운 우라칸 퍼포만테보다도 43kg 더 가벼워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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