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에…아마존, 프랑스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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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이 프랑스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개최일을 다음달로 미루기로 했다. 프랑스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봉쇄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프랑스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시기를 이달 27일에서 다음달 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마존은 매년 추수감사절 이후 11월 넷째주 금요일을 뜻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행사를 열어 왔다. 앞서 프랑스 재무부는 아마존을 비롯한 유통기업들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연기를 요청했다. 프랑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한달간 두번째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만 5만~6만명씩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봉쇄가 풀리기 전 프랑스 기업 및 상점들에게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임박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프랑스 상점들은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한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문을 열 수 없는 반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기업들은 큰 문제 없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유통업계의 불만이 상당했고, 결국 프랑스 정부까지 나서게 됐다.
까르푸 등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아마존은 프랑스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시기를 이달 27일에서 다음달 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마존은 매년 추수감사절 이후 11월 넷째주 금요일을 뜻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할인행사를 열어 왔다. 앞서 프랑스 재무부는 아마존을 비롯한 유통기업들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연기를 요청했다. 프랑스는 지난 10월 말부터 한달간 두번째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만 5만~6만명씩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봉쇄가 풀리기 전 프랑스 기업 및 상점들에게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임박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프랑스 상점들은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한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문을 열 수 없는 반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기업들은 큰 문제 없이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유통업계의 불만이 상당했고, 결국 프랑스 정부까지 나서게 됐다.
까르푸 등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