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신속히 추진"…부산 상공계·국민의힘 간담회

하태경 "PK·TK 떠나 영남 단결해야…상생 그랜드 플랜 만들겠다"
부산상의 2030 월드 엑스포 개최 이전 개항 행정절차 간소화 등 요청
부산 상공계와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가덕신공항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부산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을 비롯해 지역 상공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과 서병수, 김미애, 이헌승, 김도읍, 황보승희, 안병길, 이주환, 전봉민 의원 등 국회의원 9명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됨에 따라 가덕신공항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하 의원은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PK(부·울·경)와 TK(대구·경북)를 떠나 영남이 단결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 때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결정을 했는지 잘 알고 있고 대구·경북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한다.

부산이 영남이 상생하는 사통팔달 그랜드 플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미애 의원은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가덕신공항을 하루빨리 착공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신공항을 착공해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미래 일자리를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발의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개최 이전에 가덕신공항이 정상 개항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과 홍보 방안, 대구·경북 상생 방안 등에 관련해 의견도 교환했다.

부산상의는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성공 유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항공 부품 MRO 산업단지 조성, 블록체인 기반 부산 부동산 신탁사 신규 설립 지원, 르노삼성차와 에어부산 등 지역대표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건의했다.상공인들은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 확대, 특별 연장근로 인가제도 허용범위 확대, 중소·중견 기업 가업승계 지원 확대 등 기업 경영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도 전달했다.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향하는 길이 총리실 최종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다시 열렸다"며 "이번 성과는 야당에서 통 큰 협치에 나섰기 때문에 이뤄낸 값진 합작품인 만큼 가덕신공항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