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600명 감염 위기…수도권-강원 2단계 격상 오늘 논의
입력
수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위협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내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는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대본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2단계 격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불과 사흘 전인 19일 1.5단계로 격상됐다.중앙정부 결정과 별개로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의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313명→343명→363명→386명) 3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8울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러한 증가세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 더해 대학가, 학원, 병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의 일상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을 이끌고 있는데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386명 가운데 361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이는 8월 27일(43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중에서도 수도권의 확산세가 가장 거센 상황이다.361명 중 262명(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218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나타냈는데 이 역시 8월 29∼30일(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15∼21)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75.1명, 강원 16.4명으로 두 지역 모두 현재는 1.5단계 범위(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에 있으나 점점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1차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 단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단계 (격상)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 노래방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현재 1.5)를 토대로 내주에는 하루에 400명 이상,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는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대본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2단계 격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불과 사흘 전인 19일 1.5단계로 격상됐다.중앙정부 결정과 별개로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의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313명→343명→363명→386명) 3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8울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러한 증가세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 더해 대학가, 학원, 병원,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의 일상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을 이끌고 있는데 실제 전날 신규 확진자 386명 가운데 361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이는 8월 27일(43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중에서도 수도권의 확산세가 가장 거센 상황이다.361명 중 262명(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전날(218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나타냈는데 이 역시 8월 29∼30일(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11.15∼21)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175.1명, 강원 16.4명으로 두 지역 모두 현재는 1.5단계 범위(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에 있으나 점점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2단계는 ▲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1차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임 단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단계 (격상)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절 5종의 영업이 사실상 금지되고, 10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또 노래방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도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