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통 사망사고 주의보'…11월 한 달에만 7건 발생

연초 음주 사고 급증 이어 다시 늘어나…이륜차·노인·스쿨존 대책 마련
광주에서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11월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과 5월 잇단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생 등으로 7건씩을 기록한 데에 이어 6월에는 1건으로 감소했다가, 연말 다시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형국이다.

지난 17일에는 광주 북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화물차가 세 남매 가족을 덮쳐 2살 여아가 숨졌다.

같은 날에는 남구에서 80대가 자전거를 타고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트럭에 치여 숨졌다.

18일에는 광산구에서 80대 노인이 무단횡단하다 차량에 치여 숨졌고, 같은 날 오후에는 서구에서 70대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등 11월 들어 7건의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33.3%를 기록, 감소 폭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음주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탓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연초부터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에 배달 대행 이륜차 운행이 늘면서 지난해 한 건도 없던 이륜차 사망사고까지 9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세다.

경찰은 연말 사망사고 증가 원인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사회활동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노인 등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을 토대로 노인 대상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스쿨존 사고와 이륜차 사고 대응을 위해 상시 단속을 할 예정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 사망사고 감소 폭이 커 경찰이 총력 대응하더라도 지난해 대비 증가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추가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사안별로 분석해 대응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