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SM 대표 "모든 아티스트 거대 세계관으로 연결"

"'스페이스 오디세이'처럼…다가올 미래를 콘텐츠로 제시"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앞으로 SM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SM 컬처 유니버스'라는 거대 세계관을 통해 서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화를 통해 꿈, 가상 현실, 우주와 현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더욱 넓은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컬처 테크놀로지, 뉴노멀 시대에 빛나게 될 문화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한 이 대표는 "뉴노멀 시대에 아바타와 로봇이 활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SM은 이미 아바타와 로봇의 세상으로 만든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상상하고 만든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미래에 수많은 기술로 실현되고 있듯,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SM은 각각 프로듀서, 그리고 문화 기업으로서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가올 뉴노멀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콘텐츠의 소재로 쓰고 또한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SM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기존의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기조연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최근 데뷔한 신인 걸그룹 에스파와 신개념 보이그룹 NCT 등 소속 가수들의 콘셉트와 행보도 소개했다.

에스파에 대해서는 "실제 멤버와 본인이 쓰고 있는 SNS를 통해 뿌려진 모든 정보들을 네트워크 세상에서 AI(인공지능)가 학습해서 자동으로 만들어진 아바타"가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팀"이라고 설명했다. 유닛(소그룹) 무한 확장이 가능한 NCT에 대해서는 "저희는 일본, 동남아시아 많은 국가의 도시들, 미국, 유럽, 호주 그리고 나중에는 아프리카까지 NCT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음 해에도 꽤 큰 NCT의 팀이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멤버 아이린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걸그룹 레드벨벳에 대해서는 "최근에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레드벨벳은 곧 돌아오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