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들, 그나마 갖고 있는 기회마저도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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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높은 스펙이지만 일자리가 없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2일 "청년들이 갖고 있는 그나마 있는 기회들마저도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는 더 심각…국가 부채 늘어나고 있어"
"역사상 가장 높은 스펙이지만 일자리가 없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청년정치학교 입학식 축사를 통해 "청년들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스펙임에도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철수 대표는 "청년은 한 국가, 한 공동체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또 한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 그 자체"라며 청년이 없으면 그 공동체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런데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청년들이 정말 힘든 상황"이라며 "우선, 일자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래는 더 심각…국가 부채 늘어나고 있어"
그는 "지난번 이른바 '인국공 사태'만 보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좌절했을 것"이라며 "정규직은 불공정하게 비정규직이 기회를 가졌단 생각, 비정규직은 탈락자가 나오는 데서 나오는 불공정,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기회를 박탈당한 것에서 느끼는 불공정이 청년을 더 힘들게 만든다"고 전했다.그는 또 "미래도 더 심하다. 우선 지금 국가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 부채는 여기 계신 청년들이 다 갚아야 할 빚"이라며 "그걸 당장 기성세대가 급해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표는 "청년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불공정에 대해서도, 국가 부채가 마구 늘어나는 문제, 또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는 것이 여기 계신 분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시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