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능후 "1·2차보다 3차 유행이 더 위험…일상생활서 유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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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인 '3차 유행'에 접어들었다며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수도권의 지난 1주간(11.16∼22)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88.7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00명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박 1차장은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수도권은 화요일 정도에 2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발생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주 호남권도 1.5단계 기준을 충족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2∼3일 내에 충족될 단계 격상 기준을 기다릴 이유는 없다"며 수도권과 호남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된다. 박 1차장은 이번 3차 유행 상황과 관련,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과 비교해도 더 위험하다. 앞선 2번의 유행은 유행 확산의 중심집단이 있어 선제적으로 검사·격리하는 차단 조치가 유효했지만, 이번에는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라 선제조치를 할 중심집단이 없다"며 방역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는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의 활동력은 강해지고, 밀폐된 실내활동이 증가해 감염위험 요인은 더 커지고 있다"며 "1차 대유행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수도권 주민들에 대해 △모든 모임 취소·외출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유증상시 출근·등교하지 않고 진단검사하기 등의 3가지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달라. 식사가 수반되는 모임은 대단히 위험해 고령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또 밀폐된 실내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은 반드시 피해달라. 수도권은 일상생활 어디서 감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큰 상태"라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며 "감염 발견이 늦을수록 그만큼 많은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주변 사람들이 위험해진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지금의 확산세는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을 통해서만 잠재울 수 있다"며 "정부도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1차장은 중환자 병상과 관련해선 "현재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113개이고 수도권은 52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은 중환자 치료에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중환자 병상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다음 주까지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 38개와 긴급치료병상 30개 등 최소 68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수도권의 지난 1주간(11.16∼22)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88.7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00명 이상)에 근접한 상태다. 박 1차장은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수도권은 화요일 정도에 2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발생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광주 호남권도 1.5단계 기준을 충족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2∼3일 내에 충족될 단계 격상 기준을 기다릴 이유는 없다"며 수도권과 호남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격상된다. 박 1차장은 이번 3차 유행 상황과 관련, "지난 2∼3월의 대구·경북 유행이나 8월의 수도권 유행과 비교해도 더 위험하다. 앞선 2번의 유행은 유행 확산의 중심집단이 있어 선제적으로 검사·격리하는 차단 조치가 유효했지만, 이번에는 생활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가 주된 원인이라 선제조치를 할 중심집단이 없다"며 방역 대응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는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의 활동력은 강해지고, 밀폐된 실내활동이 증가해 감염위험 요인은 더 커지고 있다"며 "1차 대유행 때보다 훨씬 큰 규모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일상 속의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정부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수도권 주민들에 대해 △모든 모임 취소·외출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유증상시 출근·등교하지 않고 진단검사하기 등의 3가지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달라. 식사가 수반되는 모임은 대단히 위험해 고령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또 밀폐된 실내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은 반드시 피해달라. 수도권은 일상생활 어디서 감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큰 상태"라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며 "감염 발견이 늦을수록 그만큼 많은 연쇄 감염이 일어나고 주변 사람들이 위험해진다"고 덧붙였다.
박 1차장은 "지금의 확산세는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실천을 통해서만 잠재울 수 있다"며 "정부도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1차장은 중환자 병상과 관련해선 "현재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113개이고 수도권은 52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은 중환자 치료에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중환자 병상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만큼 다음 주까지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 38개와 긴급치료병상 30개 등 최소 68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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