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피하자' 네이버·카카오, 전면 재택근무 돌입 [종합]

코로나19 재확산에 판교 IT 기업들 재택근무 돌입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한경=DB

오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판교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행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를 오는 2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필요시 출근)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원격근무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확산 추세를 고려해 근무 제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네이버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자 순환 근무에서 전사 원격근무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부터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당초 1주일 간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정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사실상 당분간 전사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도 이날부터 주4회 출근, 주1회 재택에서 주3회 출근 주2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네오위즈와 웹젠 역시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이동통신 업계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거나 강화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순환 재택근무 비율을 30%로 정했으나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0%로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과 KT 역시 재택 근무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