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9' 쏟아지는 수험생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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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수험생 맞춤 도시락 4종
정관장 '고교생용 홍삼' 인기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가 수험생을 위한 건강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연 1조원에 달하는 수능 선물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수험생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단의 도시락 제품을 내놨다.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등 4개 점포에서 수험생 맞춤식단 ‘그리팅 두뇌건강 플레이트’를 판매한다. 냉장 보관한 모둠반찬 도시락으로 연어구이·홍시불고기, 삼치구이·고추장닭구이 등 4종이 있다. 가정에서 밥만 추가해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다.이 도시락은 현대백화점그룹 식품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개발했다.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영양사들이 식단을 짰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 오메가3,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글루타민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1등 브랜드인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고교생용 홍삼 제품 ‘아이패스H’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아이패스H 30포짜리 한 박스를 사면 추가로 3포를 더 주는 행사를 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정관장 아이패스 H 매출이 1~8월 월평균보다 63% 증가했다”며 “수능이 다가올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은 수능 선물세트 12종을 판매하고 있다. 찹쌀떡, 전통엿, 호두 등이 들어간 제품이다. 가격은 5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빚은은 수능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수능세트 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