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아내 조경희 "은퇴 소식에 웃었지만…결국 오열"
입력
수정
윤규진 "은퇴를 결심한 지는 꽤 됐다최근 한화에서 은퇴한 투수 윤규진의 아내이자 배우 출신 조경희가 남편의 은퇴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한화에서 시작과 끝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조경희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주 아주 많이 생각해왔었다. 우리 남편 은퇴하면, 야구 그만두면 그때는 생각만 해도 믿어지지 않고 와 닿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둘이 앉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이렇게 야구선수로서 그만두어야 할 때가 왔구나"라고 썼다.이어 "지금도 한번에 우리 남편 야구선수 은퇴 이렇게 입에 담아 올리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하고 쓰면 정말 다 끝나버리는 거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조경희는 "남편 은퇴하면서 첫마디는 선수와이프 하느라 고생했다 하는데 완전 웃으면서 겨우 넘겼지만 샤워하면서 오열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고 졸업 후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윤규진은 지난 6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윤규진은 "은퇴를 결심한 지는 꽤 됐다"며 "한화에서 시작과 끝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조경희는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돌아온 일지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0년에 윤규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