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셀레믹스, 분자클로닝 기술 기반 유전체 분석…연평균 60% 성장

셀레믹스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안에 설립되어, 분자클로닝 기술 혁신을 통해 현대의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셀레믹스는 DNA를 기반으로 의료(진단),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육종, 합성생물학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 클로닝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10년차 바이오 소재 기술 기업이다.

셀레믹스는 2010년 11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안에 설립됐다. 분자클로닝 기술 혁신을 통해 현대의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분자클로닝 기술은 원하는 DNA 분자를 복제해 복수의 같은 서열을 갖는 DNA 분자들을 만드는 기술이다. 혁신적 분자클로닝 기술, ‘엠씩(MSSIC)’

셀레믹스는 설립한 뒤 3년간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NGS를 기반으로 DNA 분리, 증식, 분석, 회수 등 클로닝 과정을 통합해 기존 클로닝 기술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혁신적 분자클로닝 기술 ‘엠씩(MSSIC)’을 개발했다.

MSSIC 기술을 활용해 2013년 7월 세계 5번째,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겟 캡쳐 키트 제품화에 성공했다. 타겟 캡쳐 키트는 기본 연구기간만 최소 5년이 소요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미국에 있는 5개 회사를 제외하고 타겟 캡쳐 키트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셀레믹스가 유일하다. 셀레믹스의 제품은 진단, 신약 개발, 종자개발 등 폭넓은 곳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국내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 등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지놈 유투바이오 등 수탁검사 기관,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같은 국가 연구기관 등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터키, 중국 등 17개 나라에 제품 공급망과 대리점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셀레믹스의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성장율(CAGR)은 62.3%에 달한다.

내년까지 세계 25개국 유전체분석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셀레믹스는 서울 금천구에 본사를, 중국 베이징에 지사를 두고 있다. 서울 본사에 ISO9001·ISO13485·GMP 인증을 보유한 자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클로닝 기술, 비용절감 효과 17.7배 클로닝은 DNA 분리·증식 프로세스다. 기존 방식은 생산성이 낮고 고가의 비용이 들며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아 정확도가 낮았다. 셀레믹스의 MSSIC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DNA 분리, 증식, 시퀀싱, 획득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기술 대비 생산량이 100배 높다. 비용절감 효과가 17.7배에 이른다.
타겟 캡쳐 키트는 NGS 염기서열 분석에 필수인 DNA 시약이다. 셀레믹스는 2013년부터 맞춤형 커스텀 키트와 유전성 암, 포괄적 유전질환, 약물유전체, 심혈관질환 진단용 프리세트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액체생검용, 세포주 QC용, 종자개발용 타겟 캡쳐 키트를 제품 라인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염기서열분석 24시간 만에 완수

셀레믹스는 기존 염기서열분석방법인 생어 시퀀싱으로 읽기 어려운 긴 길이구조의 DNA를 경제적 비용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혁신 기술인 BTSeq을 올해 4월 시장에 출시했다. BTSeq은 NGS 기반의 분자 바코딩 기법에 오류 제거 알고리즘을 도입해 최대 20kbp까지 긴 유전자도 시퀀싱 프라이머 없이 한 번에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올해 2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염기서열분석을 의뢰 받아 24시간 만에 분석결과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