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개장 6년 만에 부두 확충…내년 6월 착공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2015년 개장한 인천 신항이 내년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내년 6월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길이 1천50m,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이상 3개 선석을 갖춘 완전 무인자동화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부두 하부공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인천항은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신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체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인천 신항은 1-1단계 부두가 2017년 전면 가동에 들어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연간 210만개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1-1단계 부두는 안벽 길이가 총 1천600m로 6척의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지난해 169만5천TEU를 처리한 인천 신항은 4년 사이에 물동량이 무려 5.7배 늘어나면서 남항·내항·북항 등을 포함한 인천항 전체 물동량(309만TEU)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8%로 커졌다. 2030년까지 전국 항만 개발계획을 담은 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상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309만TEU에서 2030년 422만TEU 수준으로 110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국 항만 최고 수준인 연평균 2.9%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인천항이 부산항에 이은 전국 2위 항만의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 신항 컨테이너부두 1-2단계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항만 물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