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태 악화일로 속 공항에 300만명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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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근 7일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환자 17만명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는 와중에 미국인들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족·친지 방문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 입원환자 8만3000명으로 최고치
주말 공항엔 추수감사절 여행객 몰려…3월 후 최대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22일 14만2732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이는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일주일 새 15%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지난 1주일간 거의 120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졌다. 주별로는 33개주에서 지난 1주일간 신규 환자가 직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13일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하며 22일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치인 8만387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미 CDC는 오는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여행과 외출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담당하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23일 ABC 방송에 나와 백악관 인사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은 CDC의 해당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 모임 등을 위해 국내여행에 나섰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금요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3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닥친 올해 3월 16일 이후 가장 많은 여행객이다. 22일에는 105만명이 공항을 거쳐 비행기에 올라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