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오늘 밤 10시부터 20% 감축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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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또 안내 기간을 거쳐 27일부터 지하철에서도 같은 비율의 야간운행 감축을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시내버스 운영횟수는 2천458회에서 1천996회로 줄어든다. 그 외 시간대(오전 4시∼오후 10시)는 평시와 같다.
서울시는 올빼미버스·다람쥐버스 운행을 통해 심야시간·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키로 했으며, 버스 노선별 재차 인원, 노선의 필수 기능 여부, 차내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행 편수 감축을 할 예정이다.
특히 감축 운행 이후 차내 혼잡(혼잡율 80% 이상)이 발생하는 노선은 운행 수준을 정상화해 혼잡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는 무작정 운행 감축을 할 경우 혼잡도가 늘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지하철도 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횟수가 165회에서 132회로 줄어든다.
이 같은 조치는 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한 `1천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감소했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가 느슨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맞먹을 정도로 반등한 상태다.
서울 지하철의 혼잡도도 예년 수준에 가깝게 높아진 상태다. 출근 시간대(오전 8∼9시) 혼잡도는 지난 3월에는 87%였으나 11월에는 118%로 증가했다. 오후 10시 이후 야간·심야시간대 혼잡도는 올해 3월 9%에서 올해 50%로 늘었다.
특히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만 보면 코로나19 사태 전의 52%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렀다.서울시는 앞으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면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하철 막차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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