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71명 확진…교회 방역 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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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 연습·예배후 소모임 진행 확인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 교회는 성가대 연습과 예배후 소모임 등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물품 비치와 환기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그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의 교인대상 검사에서 타 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감염됐다.이후 22일까지 56명, 23일에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70명, 음성은 936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소독제와 방역물품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주예배당을 비롯해 유초등부·청년부 등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돼있어 환기나 관리가 용이하지 않았다.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