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충북 점안제 전용 ‘제2공장’ 건설…생산능력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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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00억원 투입휴온스는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점안제 전용 ‘휴온스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월 완공 예정
제2공장 준공에는 총 사업비 약 400억원이 투입된다. 1만8142m² 부지에 연면적 1만2633㎡ 규모의 생산동과 물류센터가 건설된다. 완공은 2022년 1월 예정이다. 한국우수약품제조관리기준(KGMP) 인증을 받아 2023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생산동에는 총 7개의 점안제(모노도스 멀티도스)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이 중 3개는 최첨단 설비를 새롭게 도입한다. 나머지는 휴온스 제1공장의 점안제 생산시설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 건설로 휴온스의 점안제 연간 생산능력(CAPA)은 4억8000만관으로 늘어난다. 이는 제1공장의 3억관보다 60% 늘어난 수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점안제 생산능력이란 설명이다.
물류센터는 6024셀(Cell)의 의약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제1공장 자동화 창고 2904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재고관리와 물류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점안제 생산시설이 빠진 제1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cGMP)을 획득한 주사제 시설을 중심으로 개편된다. 기존 주사제 생산시설에 추가적으로 내년 3분기까지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 치과용 국소마취제의 중국 일본 중동 등의 수출 물량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의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생산능력 증대는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제2공장 신설과 제1공장 생산라인 개편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장은 향후 미국 cGMP, 유럽 GMP 승인을 위해 cGMP 기준에 맞춰 건설해 글로벌 점안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