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은 제2의 국방' 나주시 강도 높은 AI 대책 추진

거점소독시설, 농장 통제초소 등 12곳 설치·운영

전남 나주시는 겨울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선제적 방역 대책 추진을 위해 지난 9일부터 기존 동수동 거점소독시설 이외에 산포 거점소독시설을 추가해 모두 2곳을 24시간 운영한다.

축산농장과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을 소독한 후 소독필증을 발급하는 한편 AI 발생 위험이 높은 가금 밀집 사육지역과 종오리 사육농장에 통제초소 9곳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초소에서는 소독필증 없는 차량 통제와 출입명단 작성과 관리 등 엄격한 관리체제를 유지한다. 나주시는 올해 긴급방역비 2억2천만원을 투입, 가금 사육농가(오리 120호, 닭 133호)에 생석회 207t, 소독약 2.3t, 면역증강제 6.8t을 공급했다.

지석천, 우습제 등 주요 철새 도래지에 광역방제기, 드론, 살수차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을 하는 등 AI 차단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최근 경기와 충남지역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유럽 등지에서도 AI 발생이 급증해 올겨울은 발생 위험이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나주시는 덧붙였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3년 연속 AI 청정지역 수호를 위한 방역 대책에 닭·오리 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방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신념 아래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