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개발, 북유럽풍 랜드마크 상가 '펜트힐 루 논현'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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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업체가 입점부터 운영까지 '책임관리'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새로운 랜드마크 상가 건물이 들어선다. 부동산 개발업체 유림개발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인근에 선보이는 ‘펜트힐 루 논현’(조감도)은 북유럽의 자연환경 등을 형상화한 내·외관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상가를 분양한 시행사가 다시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관리하는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책임 임대차 계약)’ 방식을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높은 상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시행사가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 나선 것이다.
'여성 특화' 테마상가 조성
강남 한복판 '입지' 돋보여
공실걱정 없는 '마스터 리스'
5년간 年 4.5% 수익 기대
북유럽 경관 본뜬 내·외관 설계
논현동 211의 21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해 말 공급한 17층 규모 주거복합단지 ‘펜트힐 논현’의 하층부에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층에 총 75실(연면적 7407㎡) 규모의 스트리트형(가두형) 상가다. 단지명인 ‘루’는 한자어 ‘별 이름 루(婁)’에서 따왔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과 같은 프리미엄 시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서울 대표 부촌인 논현동에 조성되는 하이엔드(최고급) 상업시설에 걸맞은 내·외관을 갖췄다는 평가다. 외관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을 활용해 하늘에서 넘실대는 오로라를 형상화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북유럽 국가인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이슬란드 유명 관광지인 레이니스파라 해변을 모티브로 한 ‘레이니스파라 홀’, 울창한 숲과 같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본떠 만든 ‘싱벨리어 가든’ 등이 단지 안에 조성된다. 지하 2층까지 햇빛이 들어오도록 ‘선큰(sunken) 광장’도 도입한다. 임준모 유림개발 사장은 “강남 최고 입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만큼 내·외장재도 최고급만 고집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프리미엄 상가 건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 한복판이라는 입지적 장점도 돋보인다. 단지는 강남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언주로에 붙어 있다. 경부고속도로가 가깝고 성수대교를 통해 서울숲 등지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강남구청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관리형 ‘마스터 리스’ 상가
이 상업시설은 마스터 리스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가를 분양받으면 전문 상가 관리업체가 입점부터 운영 관리까지 모두 전담한다는 뜻으로, 임차인 관리나 공실률 문제에서 자유롭다. 강남권에서 상가 건물을 마스터 리스로 분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림개발은 상가 수분양자에게 최소 5년 동안 연 4.5~5%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시행사가 상가 업종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상품기획(MD) 구성이 가능하다. 상가는 ‘여성 특화’ 테마를 제시한다. ‘헬시존’으로 명명된 지하 2층은 프라이빗 풀(수영장),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등 건강 관련 업종 유치를 추진 중이다. 지하 1층에는 셀렉 다이닝, 고급 레스토랑, 프리미엄 편집숍, 필라테스 센터 등이 들어선다. 지상 1층은 명품 매장과 카페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상 2층은 병원(성형외과·피부과), 에스테틱(피부관리), 스킨케어 등을 연계한 MD가 진행되고 있다.임 사장은 “단순히 쇼핑, 외식 등이 생각날 때 일회적으로 찾는 것을 넘어 브런치 카페에서 오찬을 하고 필라테스 센터에서 운동한 뒤 스파 등에서 오후 시간을 즐기고 저녁 모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올데이형’ 상가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인 삼성동 145의 8에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 개인 관람 서비스를 운영한다. 입점은 내년 8월 예정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