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아이센스, 바이오센서 기술 기반 체외진단기기 개발

아이센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연속혈당측정기를 2021년까지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첨단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체외진단 산업 내에서 혈당측정 진단과 현장진단(POCT)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들은 현재 100개 이상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아이센스는 2000년 설립된 이후 지속 성장을 하고 있다. 작년엔 매출액 1898억 원과 영업이익 30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광운대 화학과의 차근식·남학현 교수가 시작한 회사다. 대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전기화학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하면서 직원 700명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인정한 차별화한 혈당측정기 기술

2003년 출시한 케어센스 혈당측정기는 당시 다국적 제약사의 독무대였던 국내 시장 판도를 바꿨다. 당시엔 로슈, 존슨앤드존슨, 애보트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 90% 이상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었다.

아이센스는 기술력으로 승부했다. 혈당 측정 시간과 측정 혈액 양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퍼지며 아이센스는 수출액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늘어나는 매출액을 바탕으로 생산 시설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강원 원주공장은 2007년 준공한 이후 연간 6억개의 스트립 생산 능력을 작년 13억개까지 늘렸다. 2012년엔 인천 송도공장, 2015년엔 중국 현지 공장을 준공했다. 한국과 중국 등 세 곳에서 혈당측정스트립을 만들 수 있는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이센스의 핵심역량은 경쟁력 있는 제조 원가다. 혈당 측정기 회사인 아크레이, 아가매트릭스 등과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면서 수탁생산(OEM)과 수탁개발생산(ODM)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에 2012년 이후부터 독점으로 케어센스 혈당측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장하는 자가혈당측정 기술 시장 자가혈당측정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7조 원을 넘는다. 당뇨 환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혈당측정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혈당측정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단순히 혈당 수치만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은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정보기술(IT)과 융합된 제품이 떠오르면서다.

이 회사는 우수한 정확도를 내는 바이오센서 기술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하는 데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센서 기술과 IT 기술을 융합한 연속혈당측정기(CGMS)가 대표적이다.

연속혈당측정기란 기존 혈당측정기처럼 손가락에서 채혈하지 않고 피부에 센서를 부착하면 자동으로 5분마다 체내 혈당을 측정하는 기계다. 휴대폰 앱과 연동해 환자의 상태를 보여줘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