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람 "홍콩, 헌정질서와 정치체계 혼란서 복구 시급"
입력
수정
친중의원만 참석한 입법회서 시정연설…"외국정부 간섭 심화로 안보 위협"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은 25일 "홍콩의 헌정질서와 정치체계를 혼란으로부터 복구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홍콩 의회인 입법회에서 진행한 시정연설에서 "외국 정부와 입법기관들이 명백하게 중국의 내정인 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을 심화하면서 우리 나라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람 장관은 "홍콩이 국가(중국) 안보의 큰 구멍이 됐으며, 나라에 중대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무원·의원) 선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며 법치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는 광범위한 대중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의 범민주진영 의원 4명 축출과 이에 반발한 다른 야당 의원들의 동반 사퇴로 이날 시정연설은 친중 의원으로만 채워진 입법회에서 이뤄졌다. 람 장관은 애초 지난달 14일로 잡혔던 시정연설을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이 잡혔다며 이틀 전 전격 연기했다.
그는 이달 초 베이징을 찾아 중앙정부 관리들과 홍콩 경제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
람 장관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약속했고 광둥(廣東) 지역과 홍콩 간 격리없는 왕래의 점진적 재개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람 장관은 "홍콩이 국가(중국) 안보의 큰 구멍이 됐으며, 나라에 중대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공무원·의원) 선서 준수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며 법치에 대한 이해를 강화하는 광범위한 대중교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정부의 범민주진영 의원 4명 축출과 이에 반발한 다른 야당 의원들의 동반 사퇴로 이날 시정연설은 친중 의원으로만 채워진 입법회에서 이뤄졌다. 람 장관은 애초 지난달 14일로 잡혔던 시정연설을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이 잡혔다며 이틀 전 전격 연기했다.
그는 이달 초 베이징을 찾아 중앙정부 관리들과 홍콩 경제 부양책에 대해 논의했다.
람 장관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약속했고 광둥(廣東) 지역과 홍콩 간 격리없는 왕래의 점진적 재개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