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유신정권 YS 제명으로 무너져…尹 찍어내기 역풍"

"당정청 하나 돼 윤석열 찍어내기"
"선출된 독재 권력시대로 접어들어"
김철근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철근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사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YS(김영삼) 제명으로 유신정권도 무너졌다. 반드시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철근 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찍어내기'가 당정청 원팀 시나리오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문재인(대통령)이 사전보고 받고 암묵적 승인, 정세균 총리는 추미애 검찰개혁 칭찬,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국정조사' 추진. 당정청이 원팀으로 뭔가 기획된 그림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여권은)윤석열 총장이 얼마나 눈엣가시겠는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조국 전 장관 사건, 라임옵티머스 금융게이트 사건, 월성1호기 원전사건 등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수사에 문재인 정권이 혼비백산하지 않았겠나?"라며 "헌정사에 전무한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 건은 오욕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김철근 위원장은 "YS 제명 사건으로 유신정권이 무너졌고, 4‧13 호헌조치로 6월 항쟁이 일어났다. 정권수호의 무리수는 반드시 민심 역풍을 불러왔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여권은)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지방권력까지 싹쓸이하고 검찰, 감사원마저 권력의 손아귀에 완벽하게 쥐겠다고 결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출된 독재 권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독일의 히틀러도 선출된 권력임을 누누이 말해 왔다"며 "오로지 믿을 것은 민심뿐이다. 이번 사태는 막아야 한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