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두 달째 나아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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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보이던 BSI·수출지표기업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하지만 최근 재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조사 결과여서 실제 체감경기는 다시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리두기 강화로 다시 급랭 우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의 3차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시점(19일)보다 앞선 지난 10~17일 이뤄져 실제 이달 기업 체감경기는 더 나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6포인트 오른 85, 비제조업 업황 BSI는 4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업황을 내다본 전 산업 전망 BSI는 76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의 최근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은 수출지표가 개선된 영향도 작용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17.21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기준 시점인 2015년 수출 물량을 100으로 놓고 수출 물량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산출한 지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