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첨단 음향제작소 문연다

센텀로에 부산 사운드스테이션
영화 후반부 작업 거점으로 육성
부산시는 26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센텀로에 있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에서 ‘부산사운드스테이션’ 개소식(사진)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최첨단 음향제작시설을 갖춘 이곳을 영상과 영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음향 등 후반작업까지 마무리하는 시스템으로 안착시켜 완성형 영상·영화 후반작업의 동남권 거점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사운드스테이션은 총 735.4㎡ 규모로 들어선다. 사운드믹싱실과 후시녹음실, 음향효과음실, 교육실 등 최첨단 음향제작시설과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영화진흥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15억원(국비 12억원, 시비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부산사운드스테이션은 지역 영화인을 위한 음향 후반작업 지원 및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지역 영화인들은 부산에서 이용 가능한 전문 음향제작시설이 없어 전주시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시설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색 보정과 컴퓨터로 하는 영상처리 작업인 CG작업 등을 아우르는 완성형 영상·영화 후반작업 시설인 부산사운드스테이션이 구축되면 영화인들이 편안한 후반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4층에 들어서는 ‘한·아세안 ICT(정보통신기술)융합빌리지’ 구축 사업과 기존 입주기업 간 시너지를 비롯해 시설 전반의 활성화도 기대된다”도 덧붙였다.

시는 개소식을 계기로 지역 영화인 및 영상·영화산업체, 지역 내 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 등 센텀혁신지구 내 유관기관 등과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민·관·학 사업협력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부산사운드스테이션 개소를 통해 영화 기획과 제작, 후반작업, 배급 등 원스톱 영화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며 “민·관·학 협력사업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장르 및 기관과의 융복합을 추진해 영화도시 부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