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공익요원 확진에 성남시청·분당구청 폐쇄

시청·구청 직원 680여명 검사…은수미 시장 '음성'

경기 성남시의 비상근 자문위원 1명과 분당구 근무 공익요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5일 시청과 구청이 잇따라 폐쇄됐다.해당 자문위원이 참석한 회의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진단검사를 받은 은수미 성남시장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성남시는 건축과가 위촉해 시청사로 출근해 온 비상근 자문위원 1명(성남시 628번)이 이날 오전 1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자문위원은 주 1회 시청사 7층 건축과로 출근했으며, 최근에는 지난 23일 출근해 일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오후 2시부터 시청사 9개 층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중이다.

아울러 해당 자문위원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시청 동관 7층 5개 부서(건축과, 주택과, 세정과, 도시계획과, 공동주택과)와 동관 8층 관광과, 서관 5층 지속가능과 직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확진된 자문위원은 지난 19일 출근 당시 은수미 시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은 시장은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7시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분당구청에 근무 중인 공익요원(성남시 620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부터 구청사가 폐쇄됐다.

해당 공익요원은 24일 확진된 어머니(성남시 60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됐다.이 공익요원은 분당구청 4층 경제교통과에서 근무해 왔다.

시 방역당국은 구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청 근무자 531명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청 자문위원과 구청 공익요원의 세부 동선 등을 파악해 각 청사의 업무재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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