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등에 2차전지주 '훨훨'…LG화학 '최고가'

테슬라, 주가 급등에 시총 5000억달러 돌파
LG화학, 장중 83만3000원…7거래일째 상승
LG화학 직원들이 충북 오창 사업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한경DB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급등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6000원 2.0% 상승한 8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날 장중에는 83만3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은 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는 장중 5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자 하락 전환했다.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 랠리를 펼치는 배경은 외국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한경DB.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43% 급등한 555.3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540.40달러로 출발해 종가 기준 시총 517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2일 시총 1000억달러 고지를 처음 밟은 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5배 불어난 셈이다.

긍정적인 실적과 호재가 테슬라 주가를 밀어올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을 통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고했고 3분기 13만9300대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최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되는 호재로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