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슬기, 워킹맘 현실…시청률 7.8%

'아내의 맛' 박슬기, 워킹맘 24시간
'아내의 맛'에서 육아 현실 전해

함소원과 진화, 정동원까지 활약도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영상 캡처
'아내의 맛'이 박슬기의 워킹맘 일상을 공개하며 공감대를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은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전국 일일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으며 화요일 심야 예능 1인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슬기, 공문성 부부는 현실 육아 일상을 선보였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영상 캡처
'워킹맘' 박슬기는 딸 소예 이유식을 먹이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디오 생방송 시간은 다가오는데, 육아 배턴터치를 하기로 했던 공문성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

재촉 전화에도 공문성의 집 도착 시간이 불투명하자 박슬기는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극적으로 도착한 친정엄마의 잔소리 폭격을 뒤로하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길을 잘못 드는 머피의 법칙을 뚫고 생방송 5분을 남겨둔 채 무사히 도착한 박슬기는 명불허전 진행력을 발휘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서둘러 귀가했다.

업무 퇴근 후엔 육아 근무가 다시 시작됐다. 식사도 거르고 육아에 매진하고 있는 공문성을 위해 서둘러 밥을 차렸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영상 캡처
그러나 박슬기가 취사 버튼 누르는 것을 깜빡하면서 정신 없이 바쁜 스케줄이 화두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고 스케줄을 줄이라는 공문성의 의견과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육아에 돌입했으면 좋겠다는 박슬기의 의견이 충돌하고 말았다.

박슬기는 베이비시터에 대해 "시급이 1만원에 1만5000원 정도이고, 영어가 가능한 선생님은 추가로 (금액이) 붙고, 조건이 맞다 싶으면 시급이 생각보다 비싸진다"며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접는게 좋지 않겠냐. 이가 시린 계절이 왔고, 어차피 (베이비시터에) 쓰는 돈이라면, 가게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아기에게 가족의 손길을 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공문성은 "우리 둘 다 시간이 안 될 때가 있지 않냐"며 "내 사랑도 스케줄을 줄여도 되겠냐"고 받아쳤다. 공문성의 가게 지분도 공개됐다. 이날 박슬기는 "남편 사업에 돈을 나눠서 냈는데, 남편은 빚을 졌고 저는 제 돈을 냈다"며 부채가 있음을 전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 보였지만, 결국 공문성이 이번에 박슬기가 받게 될 건강검진 결과가 좋게 나오면 스케줄을 적극적으로 내조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으면서 평화의 시간을 맞이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영상 캡처
함소원은 딸 혜정이를 향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도를 넘는, 교육방식에 관한 악플에 신경이 쓰였던 상태. 이에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혜정이의 성장발달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를 받아보자고 의견을 모은 후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갔다. 상담 선생님 앞에 앉자마자 혜정이의 공격적인 성격과 부모의 이중 언어 사용, 성장 수준이 궁금하다고 고민을 쏟아낸 함소원은 진화와 시터이모, 혜정이와 함께 감각 통합 검사, 설문지 응답, 부모-자녀 상호작용 평가 등을 거쳤다. 하지만 아동 발달검사 결과에서 함소원과 시터 이모가 각각 32개월 20.5개월이라는 상이한 결과를 도출하면서 함진 부부가 혜정이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아들게 된 것.

이에 함진 부부는 혜정이에게 언어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안 되는 부분과 혜정이의 두드러진 과활동성 기질에 가족 전부의 일관된 훈육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더불어 10대 시절 왕따를 당하는지도 몰랐을 만큼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엄마 함소원처럼 혜정이 역시 고립행동에 대한 잠재위험이 보여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까지 얻었다. 혜정이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보낸 함진 부부에게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영상 캡처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에서 최상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쉼 없이 목을 풀며 리허설에 임했고, 준비된 도시락을 먹으며 리허설을 모니터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때 응원 화환을 보내겠다고 정동원에게 전화를 걸었던 임도형이 목에 화환 리본을 걸고 대기실에 깜짝 등장해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이어 임도형이 준비한 날달걀을 먹고 리허설에 올라간 정동원은 실전 같은 노래 실력으로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준비를 마친 정동원이 대기실 모니터를 통해 팬들로 메워지는 관객석을 보면서 긴장감을 내비치던 순간, 임영웅이 찾아와 긴장을 풀기 위한 모바일 게임 한판 승부를 겨뤘고, 활기를 되찾은 정동원은 그동안 목 상태 탓에 선보이지 못했던 '누가울어'와 '여백' 무대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리고 '짝짝쿵짝' 무대만 남겨놓은 가운데, 정동원은 대기실을 찾아온 영탁을 만났고, '짝짝쿵짝'을 탄생시킨 영탁은 가수 선배로서 무대에 대한 끊임없는 직언을 건네는가 하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위해 새로운 안무를 전했다.

영탁의 조언에 심기일전한 정동원은 새로운 안무가 더해진 ‘짝짝쿵짝’ 무대를 완벽하게 선보여 또 한 번 성장을 거듭하는 훈훈한 면모를 보였다.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