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동시다발적 尹공격 왜?…野 "文, 탈원전 수사 두려워서"
입력
수정
유상범 "월성 수사 두려워 그랬나"
하태경 "文대통령 불법 비리 연루 의심"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527583.1.jpg)
검사 출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뭘 무서워하나 생각해보면 월성 수사"라며 "(대전지검장인) 이두봉 검사장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천된)한동훈 검사장이랑은 또 다른 스타일"이라며 "일본 강점기 때 태어났으면 윤봉길보다 더한 독립투사가 됐을 사람"이라고 했다.대전지검은 이달 초부터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 대전지검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 기관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대대적 압수수색이 진행된 게 우연인가. 검찰권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25일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며 날을 세웠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527584.1.jpg)
하 의원은 "오히려 윤 총장을 도와 대통령 주변의 비리간신들을 내쳐야 할 것"이라며 "불법비리에 연루된 사람들만 윤 총장이 두려운 것이다.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추 장관을 즉각 경질하고 윤 총장 손을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니면 문 대통령 자신이 불법비리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의심하는 국민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