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2개 병동 코호트 격리

경증 입원환자 123명 인근 유스호스텔 이송 예정…의료인력 충원 요청
충남 공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나온 푸르메요양병원 2개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 요양병원 환자는 모두 185명으로, 공주시는 이 중 중증 환자 52명이 입원해 있는 1병동은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수동감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증환자 123명이 입원 중인 2·3병동의 경우 환자를 포함해 의료진과 직원·간병인 등 163명 전원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공주시와 충남도 방역 당국은 이들을 관내 유스호스텔에 격리 수용해 관리하기로 했다. 이곳에 배치될 의료진 충원을 충남도에 의뢰한 상태로, 의료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유스호스텔로 이송할 계획이며 그때까지는 사실상 2개 병동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다만, 2·3병동 의료진의 경우 자택에서 격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3병동 환자들이 유스호스텔로 옮겨지면 1병동 환자들은 3개 병동에 분산 배치돼 1인 1실 체제로 관리된다. 시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 환자들이 대다수인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방역소독과 병원 출입 통제 관리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확진자 2명을 제외한 공주지역 확진자 13명은 공주의료원에 8명, 천안의료원 2명, 서산의료원 2명, 단국대병원으로 1명이 각각 이송돼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세종시 확진자 중 1명을 밀접 접촉한 경기도 고양시 거주 지인도 확진돼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