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능 앞둔 고3 등 6명 추가 확진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 확산 지속…누적 3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한 유흥업소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초등학교 6학년생 A(12)양과 고등학교 3학년 B(18)양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A양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연수구 모 유흥업소 방문 확진자의 조카다.

방역 당국은 A양이 등교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26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구에 사는 40대 남성 2명도 해당 업소를 방문한 뒤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날 오전 현재 이 업소 관련 확진자는 A양 등을 포함해 34명으로 늘었다.

교사가 확진된 인천시 연수구 모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등 19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다가 전날 2학년 학생(17)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881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능을 8일 앞둔 3학년 B양과 1학년 2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A양 등 확진자 6명의 거주지 일대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28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