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상품무역 흑자 22억 달러…28년 만에 최대

뉴질랜드의 연간 상품 무역 흑자가 22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7천58억 원)로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이 26일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수입이 크게 줄면서 큰 폭의 상품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1992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통계청의 얼래스데어 앨런 국제무역 담당관은 "무역 흑자는 뉴질랜드의 수출은 늘고 지구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입이 크게 줄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연간 수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억 달러(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7억3천400만 달러(1.2%) 늘어 6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앨런 담당관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제한하면서 부분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터보제트, 연료, 자동차 수입에서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낙농품과 과일 등 주요 상품의 수출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