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검찰 정치적 중립성 훼손"…서울중앙지검 평검사도 반발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조치에 반발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위법·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 일동은 26일 저녁 내부 통신망에 올린 성명에서 "법무부 장관의 조치는 법률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제의 취지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헌법 이념인 적법 절차 원칙과 법치주의에 중대하게 반하는 것으로, 그 목적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어 위법·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번 조치를 즉시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몇 개월간 지속된 일련의 사태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들도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 장관의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정지는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이뤄져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 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