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서 이스라엘 공습…"친이란 전투원 19명 사망"

사망자 대부분 파키스탄 국적
지난 25일에도 친이란 무장세력 공습
사진은 시리아 접경의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갑차량 주변을 거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로이터
시리아 동부에서 이스라엘의 공급으로 친이란 전투원 19명이 사망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의 알부 카말 마을 외곽 친이란 무장세력의 진지를 공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19명의 친이란 전투원이 사망했으며, 이들 대부분 파키스탄 국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이스라엘 군이 이번 공격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5일에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친이란 무장세력의 진지와 탄약고를 공습했고, 이 공격으로 최소 8명의 친이란 전투원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의 최대 적성국으로, 이스라엘은 자국과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親)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공습을 이어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